(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미시간주 미드랜드카운티의 2개의 댐 붕괴에 따른 홍수로 수많은 주민이 대피한 가운데 다우케미컬의 공장이 침수될 위기에 처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들랜드카운티에 본사를 둔 다우케미컬은 성명에서 "오전까지 홍수가 회사 시설 부지에 도달했다"며 "현장의 오염 방지용 연못과 뒤섞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우케미컬은 홍수 대비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며 "화학물질 격납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시설을 제외한 모든 운영 부서는 폐쇄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디트로이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193km 떨어진 미들랜드카운티의 티타바와세강의 수위가 역대 최고치로 높아지자 "인명을 위협하는" 홍수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마크 본 미들랜드카운티 사업 위원회 의장은 "내 평생 댐 붕괴는 본 적이 없다"며 "86년에도 큰 홍수가 났지만, 이런 수준까지는 아니었다"고말했다.
미들랜드카운티의 이든빌 댐과 샌포드 댐은 연일 이어진 폭우로 인해 붕괴됐고, 인근의 주민 1만명은 긴급하게 고지대로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