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뉴스1) 박슬용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답안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고등학교 교무실무사를 구속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업무방해 등 혐의로 해당 학교 교무실무사 A씨(34)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전 교무부장인 B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답안지가 조작된 학생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10∼13일 전주의 한 사립고에서 치러진 2학기 중간고사 답안지를 고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전주의 한 사립고에서 학생이 제출한 답안지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고 감사를 진행했다. 이후 감사 결과를 토대로 답안지를 수정한 교직원에 대한 고발장을 전주지검에 제출했다.
또 답안지를 제출한 학생과 그의 아버지이자 전 교무부장인 B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고발장을 접수한 전주지검은 사건을 전북경찰청으로 내려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된 A씨는 이번 주안으로 구속 송치할 계획이다”며 “답안지가 조작된 학생의 아버지인 교무부장도 불구속 입건한 상태로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