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번방'이나 '박사방'과 유사한 성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한 20대 남성이 구속 기로에 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 배포 등) 혐의를 받는 송모씨(25)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송씨는 n번방이나 박사방과는 별도로 텔레그램 내에서 또 다른 성착취물 제작·유포 대화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앞선 지난 12일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송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같은 날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송씨는 '미희'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주홍글씨'와 '완장방'이라는 이름의 대화방을 운영했다. 주홍글씨 대화방은 지난달 7일부터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의 수사를 돕겠다며 나선 곳이기도 하다.
송씨의 구속여부는 14일 늦은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