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성은 기자 = 전국의 동물보호센터가 지난해 구조·보호한 유실·유기동물이 13만 5791마리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가운데 46.6%는 자연사하거나 안락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2019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에 관해 조사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 2019년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79만7081마리로 전년 대비 443.6% 증가했다. 2019년까지 등록된 반려견은 총 209만2163마리였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측은 "지난해 7월1일부터 8월 31일까지 동물등록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소유자의 적극적인 참여로 신규등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려동물등록제는 2008년 시범 도입 이후 2014년 전국으로 시행되었으며 신규 등록 마리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앞서 2017년에는 10만4809마리로 전년대비 증가율은 14.4%다. 이어 2018년 14만6617마리로 전년 대비 39.8%증가했다.
반려견을 등록할 수 있는 대행기관은 총 4161개소가 지정돼 있다. 이 가운데 동물병원이 80.8%, 동물판매업소가 15.3%를 차지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19년 기준 전국의 동물보호센터는 284개소다. 지난해 동물보호센터가 구조·보호 조치한 유실·유기 동물은 13만5791마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구조·보호된 유실·유기 동물은 개 75.4%, 고양이 23.5%, 기타 1.1% 등이다.
구조된 유실·유기동물 가운데 분양된 동물은 26.4%를 차지했다. 뒤이어 자연사 24.8%, 안락사 21.8%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유주 인도가 12.1%를 차지했으며, 보호 중인 동물 비율은 11.8%, 기타 1.8%, 기증 1.4% 등이었다.
유실·유기 동물 구조·보호 비용을 포함한 운영비용은 232억 원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하였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19년 길고양이 중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길고양이 6만4989마리를 중성화했으며 90억80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중성화 지원사업 대상 길고양이는 전년대비 24.6% 증가했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으로는 8개 업종이 있으며 총 1만7155개소가 있다. 종사자는 약 2만2555명이었다.
업종별 비율은 동물미용업이 37%, 동물판매업이 24.4%, 동물위탁관리업이 22.2% 등이었다.
지자체 동물보호감시원은 408명으로 808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적발된 주요 위반 행위는 반려동물 소유자의 목줄·인식표 미착용 등 위반(56.9%), 반려동물 관련 미등록 영업(14.7%), 반려견 미등록(11.6%)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