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국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부사관 1명이 8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부사관은 지난 1일 용인 66번 환자와 대면한 것은 아니나 같은 시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이날 "사이버사령부 근무지원중대 소속 하사 1명이 전날 용인 6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클럽 방문 이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나흘이 지난 5일 오전에서야 처음 병원을 방문했고, 이후 6~7일에는 정상적으로 출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자는 "확진자가 6일에도 출근 후 병원을 갔으나 두차례 모두 PCR 검사는 권유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6,7일 이틀간 출근했을 당시 사무실 출근자 등 접촉자들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이 확진자는 근무지원중대 소속이라 통상 별도의 건물에 근무하나 해당 기간중 소화기 점검차 국방부 별관에 위치한 사이버사 본부를 한번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사이버사 전체 직원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실상 건물 내에 격리 조치됐다. 출근하지 않은 인원은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또 A하사가 방문한 육군회관과 숙소인 국방레스텔도 모두 이동이 통제된 상황이다.
국방부는 "역학조사가 끝나면 시설 소독의 범위가 결정되고 오늘 소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침에 따르면 소독하는 곳은 내일까지 폐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하사는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중이었던 해당 시기, 퇴근 이후 숙소 대기를 원칙으로 하는 지침을 어기고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당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클럽 방문이 제한된 상태였던 것은 맞다"며 "(징계 여부는) 나중에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명이 됐다. 1번 확진자이자 재양성이 나와 계속 격리상태였던 해군 병사가 지난 6일 최종 완치 판정을 받아 남은 확진자가 '0명'이 된 지 사흘만이다.
이 가운데 각 군별 누적 확진자는 육군 21명, 해군 1명, 해병 2명, 공군 14명, 국방부 직할부대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