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는 어찌 버텼으나 해외에서 ㅠ.ㅠ"..현대차의 코로나 성적

입력 2020.05.06 15:31수정 2020.05.06 15:38
해외판매 전년 대비 70%감소..내수는 0.5% 감소로 선방
"내수는 어찌 버텼으나 해외에서 ㅠ.ㅠ"..현대차의 코로나 성적
1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뉴스1DB)© News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코로나19 여파에 글로벌 자동차 수요 위축이 심화되면서 현대자동차 4월 판매가 전년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어느 정도 버텨줬으나 해외시장 피해가 컸다. 지난달 전세계 자동차 공장의 70%가 가동중단에 이를 정도로 구매수요가 급감한 탓에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무려 70% 이상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내수 7만 1042대, 해외 8만 8037대를 더해 총 15만 9079대를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내수는 전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소폭(0.5%) 감소했으나 해외 실적은 같은 기간 70.4% 급감했다. 이 때문에 현대차 4월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56.9%가 감소할 정도로 타격을 받았다.

내수의 경우 세단 라인업은 그랜저(하이브리드 3434대 포함)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1만 500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그랜저는 6개월 연속 내수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아반떼(구형 802대) 8249대, 쏘나타(하이브리드 593대) 5385대 등 총 2만 9462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새로운 모델이 출시된 아반떼는 1만 2364대가 팔린 2016년 6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RV는 팰리세이드 5873대, 코나(하이브리드 940대, 전기차 1232대) 4288대, 싼타페 3468대 등 총 1만 8116대가 내수에서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 645대, 중대형 버스 및 트럭을 더한 대형 상용차가 2602대의 실적을 보였다.


제네시스는 G80(구형 259대) 4416대, GV80 4324대, G70 826대, G90 651대 등 총 1만 217대가 판매됐다.

내수는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성적이 괜찮았으나 해외시장은 수요 위축 및 일부 해외 공장 가동 중단 영향에 판매가 급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례없는 위기 극복을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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