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전 거제시장의 집에 침입해 부인을 다치게 하고 달아난 사건과 관련, 경찰이 괴한을 특정해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6일 “이 사건의 용의자를 특정해 쫓고 있다”면서도 “현재 추적 중이라 누구인지 확정해 알려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오후 8시쯤 전 거제시장 A씨의 집에 괴한이 침입했다.
이 괴한은 가스 검침원으로 위장해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에는 A씨의 부인 혼자 있었고,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저항하는 부인에게 손목과 가슴 등에 골절상 등을 입힌 뒤 달아났다.
경찰은 이 남성이 A씨와 원한 관계에 있는 거제지역 조직폭력배 B씨로 추정하고 있다.
B씨는 2017년 전 거제시의원으로부터 “A씨에게 청탁해 유람선 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로비자금 조로 7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B씨는 또 로비가 통하지 않자 “A씨가 자신에게 정치공작을 사주했다”는 취지로 말하며 A씨를 음해한 혐의도 받았다.
검경 등 수사기관에서도 B씨가 당시 거제시장이던 A씨를 음해하려고 거짓 폭로를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B씨는 징역 2년을 복역후 지난해 10월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