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4일 최근 불거졌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소동과 관련해 "(김대중 정부 당시) 그때의 대북 정보보다는 지금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보가 훨씬 정확하고 거의 100% 믿어도 좋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전세계의 대북 정보가 진짜 엉망이며, 잘 모르는 일부 극우 보수 인사들이 튀김질했다라고밖에는 볼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북한 측이 전날(3일)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내 우리군 감시초소(GP)를 향해 여러발의 총격을 가한 데 대해선 "4발에 불과했고 우리가 20발의 대응 사격을 했는데도 아무런 저쪽의 태도가 없다고 하면 저는 우발적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협력이 남북대화 재개의 단초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북한이 코로나 청정지역이라고 이야기했다가 지금 파천도 했고, 박봉주 권력서열 3위 노동당 부위원장이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며 "또한 중국에서 50명의 의료진이 들어갔다고 하면 코로나가 굉장히 창궐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세계적으로 공인된 우리의 코로나 방역 퇴치 기술을 북한에 제안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북한도 받아들여야 하고 또 대화로 이어져야 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코로나 방역이 남북대화의 단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김정은 위원장 한 사람이 아픈데 50명의 의사가 들어갈 리는 없지 않느냐. 코로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권발 개헌론에 대해선 "개헌 논의는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올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개헌은 해야 된다고 저는 그렇게 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