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에 박지원 폭탄 발언 "2년, 3년 내내 싸우면.."

입력 2020.04.30 11:49수정 2020.04.30 13:57
"지금 제 예측이 맞아서 험한 꼴 당하지 않나"
미래통합당에 박지원 폭탄 발언 "2년, 3년 내내 싸우면.."
박지원 민생당 의원.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30일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을 둘러싼 미래통합당의 내홍에 대해 "이해할 필요도 없다. 저렇게 망해가는 것"이라며 "저렇게 2년, 3년 내내 싸우면 좋다. 저렇게 가는 것이 우리에게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가시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해도 가시려는 것도 모르겠고, 심재철 등 낙선거사들이 가만히 있어야지 뭘 또 내세워서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이런 사람들이 싸우고 그러니까 '저 집이 참 우리가 바라는 바람으로 가고 있지 않나' 속으로 박수쳐야죠"라고 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설사 임기 1년이 되더라도 와서 성공 못한다. 국회의원들이 터진 입으로 가만히 있겠나. 김 위원장이 뭐가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나"라며 "제가 거기 가시면 안 된다고, 험한 꼴 당한다고 했다.
지금 제 예측이 맞아서 험한 꼴 당하지 않나. 내가 맛이 갔다고 해도 아무 소리 안하시더라"고 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에는 "위독설이 나오면서 북미 정상 간에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자동적으로 미국 시민들, 유권자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대북문제가 클로즈업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보기관이 대북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보다 훨씬 앞선다"며 "만약 우리 대한민국에도 이상이 있으면 군이 비상사태로 돌릴 것이고 미국이 움직이는데, 이런 징후가 하나도 없지 않느냐"라고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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