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사' 안철수가 전망하는 2년 뒤 대선 판세

입력 2020.04.29 10:22수정 2020.04.29 10:54
야권에 혁신이 필요하다
'대구 봉사' 안철수가 전망하는 2년 뒤 대선 판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위해 보호구 착의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지난 27일 다시 대구를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야권에 혁신이 필요하다며, 그 혁신에 국민의당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현재 야권에는 단순한 통합이 아니라 혁신이 필요하다고 내가 총선 전부터 계속 이야기한 바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야권이 혁신해야) 현 정권 견제도 가능하다"며 "이런 게 고쳐지지 않으면 총선은 물론이고 2년 후(대선)에도 국민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권에서 제대로 된 혁신을 할 수 있게 국민의당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지난 4·15 총선과 관련해서는 "대구에서 국민의당을 좋게 평가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대구 지역의 현재 상황에 대해 묻는 질문에 "도시도 활력을 되찾고 의료진 표정도 훨씬 좋다"며 "다만 오래 입원한 분들의 스트레스가 심하고 재확진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염려되는 건 모두들 많이 지쳐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정부의 여러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과제를 묻는 질문에 안 대표는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대응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근본적으로는 무조건 서로 대립하고 싸우거나 인기영합주의가 아니라 제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정치문화를 바꾸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말을 맺었다.

안 대표는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며 지난 27일 코로나19 의료봉사활동차 다시 대구를 찾았다. 지난 3월 대구에 다녀온 지 한달 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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