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가 집을 나가자 동거남이 보낸 섬뜩한 영상

입력 2020.04.29 10:04수정 2020.04.29 13:33
"겁만 주려 했다"
동거녀가 집을 나가자 동거남이 보낸 섬뜩한 영상
동거녀를 상습 폭행하고 협박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 News1 DB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동거녀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폭행 등)로 A씨(5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광주 북구의 한 자택에서 60대 동거녀와 다투는 과정에서 망치로 위협하는 등 여러 차례 폭행하고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동거를 시작했으며, A씨는 올해 1월 동거녀의 이별 통보에 맥주병을 깬 뒤 협박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었다.


계속되는 협박에 동거녀가 집을 나가자 A씨는 지난 8일 집에 휘발유를 뿌리는 영상을 촬영해 보내며 '안 들어오면 집에 불 지르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휘발유가 아닌 물을 넣고 뿌려 겁만 주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을 상대로 스마트 워치를 보급하는 등 신변보호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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