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3선 고지를 밟는데 성공한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사상구)은 29일 김종인 비대위체제에 미련을 버리고 우리끼리 단결해 위기를 헤쳐나가자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대위원장 추대 문제로 당안팎이 시끄러운 것과 관련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자연스럽게 수습을 맡기면 된다"며 "더 이상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미련은 버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현 상황을 "앞이 보이지 않는 혼란과 쪼그라든 의석 분명 난판선의 모습이다"며 "(이러한 모습에 대한) 국민들의 질타와 언론의 비판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하지만 장 의원은 "저는 28일 당선자 총회에서 초선 당선자들의 열정과 분명한 소신들, 다선 당선자들의 신중함과 경륜을 봐 희망이 보였다"며 "잘못 끼워진 단추는 풀고 다시 끼우면 되기에 상대에 대한 비난과 손가락질은 멈추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장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통합민주당은 지역구에서 고작 66석, 비례 15석을 얻어 81석으로 추락한 적이 있었지만 그들은 9년만에 집권했다"며 "103석에 득표율 41%를 얻은 지금의 우리 상황이 그 때보다는 괜찮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대선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며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라는 상록수 가사처럼 화합하고 착실하게 신뢰를 쌓아나가면 이길 수 있다"고 화합과 전진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