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합당여부 질문에 최강욱 "막상 선거 끝나고 나니까.."

입력 2020.04.28 08:06수정 2020.04.28 10:14
"흐름이 달라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한다"
민주당과 합당여부 질문에 최강욱 "막상 선거 끝나고 나니까.."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여부에 대해 "사정하거나 구걸한 성질이 아니다"며 먼저 손을 내밀지는 않겠다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각을 세워온 최 위원장은 자신을 법사위로 배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말에 "설마 그럴리가 있겠는가"며 펄쩍 뛰었다.

최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공직기강 비서관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1대 총선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출마, 당선됐다.

최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정가 관심사인 민주당과 관계정립에 대해 "(민주당이) 선거 때 저기는 분당 세력이다, 저기를 지지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막상 선거가 끝나고 나니까 '저기하고 안 합친다'고 했다"며 "저희가 합당을 하자고 사정할 입장도 아니고 합당을 구걸하는 건 더더욱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일단 당을 정비하고 민주당도 원내대표나 당 대표가 임기가 다 돼서 새로 뽑어야 하니까 서로 새로운 리더십이 형성되면 흐름이 달라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한다"고 체제 정비뒤 어떤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당선인 같은 경우 법사위나 이런 데 배정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볼수 있다"고 하자 최 위원장은 "그런 소문들이 있는데 소문일 뿐이고 설마 그러겠습니까?"라며 "그러지 않길 바라고 있다"라는 말로 자신은 법사위 배정을 희망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 말 속에는 고의로 배제한다면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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