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에 돌직구 날린 이준석 "유튜버에 낚인.."

입력 2020.04.27 11:47수정 2020.04.27 13:21
그토록 말렸는데 뒷감당을 어찌할지 궁금하다
민경욱에 돌직구 날린 이준석 "유튜버에 낚인.."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및 인천범시민단체연합이 지난 22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의 답변을 촉구하고 있다. 민 의원은 27일 인천지법에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을 내기로 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유튜버에 낚인 민경욱 의원이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을 했다"며 그토록 말렸는데 뒷감당을 어찌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 의원이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법에 증거보전 신청한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유튜버에 영혼을 위탁한 정치인이 국민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지켜보자"고 했다.

그는 "유튜버는 돈을 벌어야 하지만 우리는 대한민국 보수를 바로세울 책임이 있기에 지도부는 유튜버들보다 나은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 리더쉽이 구축된다"며 "(그런 뜻에서) 타진요식 투표조작설에 의원들이 쏠리지 않도록 설명, 다행히 대다수 의원들과 후보들은 납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민 의원을 비판해달라고 해도 유도신문해도 자제하고 민 의원을 낙선이후 힘든 시기에 달콤한 선거조작론에 끌린, 소수종교에게 포교된 피해자 정도로 묘사했다"며 "(그런데) 이제 본인이 행동대장이 되셨다"며 민 의원의 증거보전 신청을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친박, 친이 이전에 주체적인 사고를 못하고 유튜버에게 낚이는 정치인은 국민들이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며 "(다행히) 김종인 위원장은 이런 문제에 대해 이준석보다 더 단호 할 것이기에 안심한다"라는 말로 민 의원이 징계까지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을에 나섰다가 패한 민 의원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등 일부 지역에서 관외 사전투표 득표수 대비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 비율이 일치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개표조작 개념도, 플로우 차트, 간단한 프로그램의 코드까지 등장했다"며 재검표를 위해 이 문제를 법에 호소하겠다고 나섰다.

민 의원은 소송에 필요한 경비(선관위 보증금 5000만원, 소송비용 1000만원) 마련을 위해 후원금 모집과 함께 다른 후보들도 소송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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