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한산 기자 = 전남 목포경찰서는 경찰서 화장실 창문으로 달아난 형사재판 피고인 A씨(21)를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의 여자친구도 절도 혐의로 함께 붙잡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40분쯤 목포경찰서에서 자신을 검찰로 데려가려는 검찰 수사관에게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말한 뒤 화장실 창문을 통해 달아났다.
A씨는 동행한 수사관이 용변을 볼 수 있도록 수갑을 풀어주자 문을 걸어잠그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갈 사건 피고인인 A씨는 그동안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최근 경찰에 붙잡혀 유치장에 입감됐다가 이날 검찰로 이송될 예정이었다.
A씨는 도주 후 여자친구와 함께 화물차에서 현금 7만원을 훔치고 무안을 다녀오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목포 시내 한 모텔에서 A씨 커플을 붙잡았다.
경찰은 A씨 신병을 검찰에 인계했다. 또 A씨 여자친구를 상대로 절도사건의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