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무소속으로 21대 총선에 나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자신에게 도움을 준 유튜버에게 감사를 표한 뒤 자신을 비방한 유튜버에게 "유감"을 나타내 마음에 둔 것을 빙빙 돌리지 않고 확 뱉어내는 '홍준표 다운' 표현을 했다.
그러면서 "어떤 유튜버는 공천 관련 유착 의혹도 있다고 들었다"며 "나도 아는데 검찰, 경찰이 이를 모를까"라고 경고장을 꺼냈다.
이러한 직선적인 홍준표 전 대표 스타일에 대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귀엽다, 어뭉스럽지 않고 솔직해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다"고 호평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압박과 설움의 총선을 거치면서 외롭게 광야에서 나홀로 총선을 치루던 저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정규재 TV, 황장수 TV, 김거희 TV, 홍카TV, 이큐 채널, 강우나라TV, 떳다 송만기 TV, 장준호TV, 상도TV, 에타몽TV TV, 채널300 TV등의 이름을 하나하나 짚었다.
이어 "선거기간 내내 홍준표 비방 방송을 일삼던 내친구 KTV, 상대후보 지지 방송을 한 신의 한수, 박철언장관 보좌관 출신이 운영 하는 유튜브, 내가 보기에는 가짜뉴스(FALSE)에 불과한데 사실(FACT)이라고 우기는 TV에는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찌르면서 "어떤 유튜버는 공천 관련 유착 의혹도 있다고 들었다"며 공천과정에 개입한 유튜버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유튜버는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방송되고 운영해하는데 거짓 낚시성 선정성 기사로 조회수나 채워 코인팔이로 전락하는 모습은 정치 유튜브 시장의 몰락을 초래 할 수도 있다"며 "각성이 없으면 앞으로 격심한 회오리바람이 몰아쳐 올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온다"며 조심하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