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부산에서는 후보자로부터 걸려오는 투표 독려 전화나 문자를 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묻는 112 신고 전화가 잇따랐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총선 관련 신고는 모두 16건으로 집계됐다.
신고가 들어온 16건 모두 '후보자로부터 전화와 문자가 오는데 선거법 위반이 아니냐'는 내용의 문의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오전 9시45분쯤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서는 A씨(80대 여성)가 투표소를 찾지 못해 헤매다 경찰의 도움으로 투표 장소에 무사히 도착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갑호비상령을 발령하고 부산지역 912개 투표소에 경찰인력 1824명을 배치했다.
투표가 마감되면 개표소 16곳에 관할 경찰서장을 포함한 경찰 800명이 경비 인력으로 동원된다.
부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에도 종종 비슷한 항의 전화가 걸려온다"며 "유권자의 연락처 입수경로를 두고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사안인지 검토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공직선거법상 처벌 규정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