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정윤미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마스크를 쓴다고 (문재인 정부 임기) 지난 3년 동안의 잘못이 감춰질 수 없는 것처럼, 조국이 마스크를 쓴다고 윤석열로 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 분당 갑·을 김은혜 후보와 김민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요새 (코로나 사태로) 마스크를 많이 쓰니까 얼굴을 식별할기 어렵다. (정부는) 마스크를 쓴다고 지난 3년 동안 잘못된 것을 다 잊어 버릴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초기에 뭐라고 했나. 자기는 이 대한민국에서 정의와 공정을 실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3년이 지나서보니 정의도 없고 공정도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극명하게 드러난 사건이 작년에 조국이란 사람을 법무부장관에 임명하는 과정속에서 나타났다"며 "조국 장관 임명하려 하니 언론·국민들이 그 사람의 행태에 대해 많은 부정적 요인들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상적인 대통령이었다면 그런 사람은 절대 장관에 임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통령도 그렇고 집권당에서도 이 사람 시키면 안된다고 한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정부와 여당은 다 거수기 노릇만 했다. 국회는 허수아비로 돌아갔다"며 "하지만 문 대통령이 조국을 임명하고 나니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 광화문 광장에 수십만명이 나와서 물러나라고 하니까 하는 수 없이 사표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조국 임명 전에 어떤 인사를 했나. 윤석열 현 검찰총장을 대한민국의 법을 가장 잘 준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고 검찰을 가장 잘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며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지나친 충성심 때문에 조국 법무장관을 임명하지 말라고 수사를 전개했다"며 "이 수사를 하는 과정 속에서 윤석열이 이 정권의 나쁜사람처럼 돼 버렸다. 자기가 (윤 총장 임명이 단행한 내부인사를) 가장 훌륭한 검찰인사라 해놓고 5개월도 안돼 무력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정부가 출범할때 기본적으로 추구한 게 언론과 사법부를 장악하겠다는 게 이들의 목적이었다"며 "개혁이란 명분을 내걸고 오늘날 사법부를 과거에 없었던 사법부로 만들어버렸다. 법원에선 갑자기 정치하겠다는 판사들이 튀어나왔다.
김 위원장은 "선거만 한다고 민주주의가 실현된다고 착각하면 안된다"며 "선거를 통해 집권하는 사람들이 교묘하게 민주주의를 파괴한다. 대한민국 사법부의 독립성을 잃어버리고 검찰이 집권자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한 민주주의는 안되고 경제적으로도 발전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