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서울 강남갑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게임 아이디'를 갖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15,17,18,19대 4선의원 출신인 김 후보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영호 차남 게임 아이디는 '북한최고'"라는 2019년 3월5일 뉴스1 기사를 실었다. 기사는 "태영호 공사의 차남 태금혁은 수재이자 온라인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즐긴 게임광으로 ‘북한은 최고의 한국’(North Korea is Best Korea)이라는 게임 아이디를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김 후보는 기사를 링크한 것 외 다른 설명을 보태진 않았다.
이에 대해 태 후보는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김성곤 후보님,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한참 잘못 찾으신 것 같다"고 반격에 나섰다.
그는 "North Korea is Best Korea(NKBK)는 북한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서구에서 북한을 비웃으며 쓰는 일종의 반어법이다"며 "당시 북한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를 그토록 갈망했던 아들이 대담하게 사용하던 게임아이디"라고 설명했다.
태 후보는 "어이없는 네거티브에 할 말을 잃었으며 참으로 안타깝다"고 한 뒤 "저의 두 아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는 평범한 청년으로 잘 살아가고 있다"라며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