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쏟아낸 이종걸 "열린민주, 고약한 해당행위"

입력 2020.04.02 11:26수정 2020.04.02 14:55
"선거 후 합당? 20년 정치했는데.."
분노 쏟아낸 이종걸 "열린민주, 고약한 해당행위"
이종걸 더불어시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3.30/뉴스1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종걸 의원은 열린민주당에 대해 '해당행위', '왕의 허세를 만들어내는 고약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열린당은 분당이다. 더시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열린당은 주장은) 선거가 끝난 다음에 더불어민주당에 합당이 될 것이다, 정책 공조를 할 것이다 이야기한다"며 "20년 정치했는데 이런 경우에 합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점점 더 힘들어지는 관계로 나가는 것"이라며 "지금 선거 과정에서는 해당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열린당과 선명성 경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속성과 중도확장성 등 더시민의 장점을 보여줌으로써 민주당 지지자들은 최소한 더시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열린당에 대해 '참칭하지 말라'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열린당에 대한 생각이 민주당 지지자들한테도 잘못 이해되고 있기 때문에 왕의 허세를 만들어내는 고약한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점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총선 후 더시민 비례대표 당선자들에 대해 "합당 방식이 있다"며 "또 민주당 분들은 제명이라든지 빠른 절차에 의해 더시민에서 민주당으로 옮기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다.
시민들의 생각으로 구성된 각 시도당의 의사결정과정을 통해서 앞으로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못한 녹색당 등 소수정당에 대해서는 "내세우고 있는 공약이 민주당 공약과 상당히 거리가 있고 합치하기 어려운 거라 눈물을 머금고 헤어졌다"며 "녹색당의 경우 성소수자 문제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성찰이 민주당은 그에 이르지 않기 때문에 같이 합치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미래통합당은 복수전, 설욕전을 펴겠다는 자세"라며 "당 지도부가 전망이 아니라 저주를 품고, 정책이 아니라 폭언으로 선거를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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