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래통합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성동규 원장이 통합당이 이번 4·15 총선에서 수도권 50석, 부산·울산·경남에서 30석을 포함해 총 130석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 원장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4.15총선은 무늬만 코로나 총선이지 실질적인 속 알맹이는 정권심판"이라며 여권이 우세한 현재 여론조사와 실제 민심은 다르다고 판단했다.
성 원장은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전반적으로 무당층을 빼버리고 예측을 해 결과가 많이 틀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며 "표면 위로 나타나지 않는 국민적 여론을 얼마나 정확하게 잡아내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여의도연구원이 여론조사에서 보다 정확한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대다수 기관의 표본 규모보다 2배 이상을 조사해 반영하고 있고, 50대 이상 장년층을 여론조사로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원장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당이 수도권에서 5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20대 때 서울·경기·인천 121석에서 35석밖에 가져오지 못했지만 이번 같은 경우 최소한 10석에서 많게는 15석 정도 더 가져와 50석 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심판론이란 핵심 이슈가 유권자들에게 각인돼 있는 상태라 강남 3구는 거의 완승을 거둔다고 예상한다"며 "송파라든지 영등포갑, 양천, 강동구 등 많은 지역에서 우리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어 서울에서 최소한 5~6석 이상 추가가 되리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성 원장은 수도권과 함께 PK(부산·울산·경남)를 승부처로 꼽았다. 그는 "어차피 영·호남 쪽은 유권자들이 투표할 당을 결심을 했다"며 "현재 부산 포함한 경남 지역 여론 분위기로 봐선 한 6석 정도가 더 추가되는 약 30석이 예상된다.
아울러 "보수통합을 통한 정권심판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가 곧 이뤄지리라 본다"며 "그럴 경우에는 지난 번에 민주당이 5석 가져갔지만, 통합당이 거기서 최소한 3석을 뺏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 득표와 관련해서는 "민주당 쪽에서 꼼수로 만든 두 개의 위성정당의 정당성을 국민들이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예측되는 것보다 미래한국당이 더 많이 (의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최소한 교섭단체를 형성할 수 있는 20석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