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화자찬" 맹비난한 안철수.. 황교익의 한 방

입력 2020.03.31 07:02수정 2020.03.31 10:14
"자화자찬은 거의 없고 외국발 칭찬이 대부분이다"
"코로나 자화자찬" 맹비난한 안철수.. 황교익의 한 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가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메르스 사태의 4배에 이르는데도 정부여당이 자화자찬하고 있다며 쓴소리 하자 친문 황교익씨가 "배가 아파 하는 말이다"고 비꼬았다.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메르스 사태의 4배에 이르는데도 정부여당이 자화자찬 하기 바쁘다고 비판하자 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인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배가 아프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지난 30일 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초기에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지 않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을 초래한 초기 대응 실패를 덮으려고, 국민이 죽어나가고 의료진이 쓰러져도 대문 활짝 열어놓고 고집만 부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말만 하고 일은 의료진과 국민들이 다했습니다"며 "권력은 그분들이 만든 성과를 바로 가로채고 열매만 따먹을 뿐,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주인이 버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현 정권의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가 어려워진 상태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올 경제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인데 이런 상황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 여당이 어떻게 자화자찬 할 수 있단 말이냐"면서 "한마디로 후안무치하다"고 혀를 찼다.

이 소식을 접한 황교익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대처에 대해 자화자찬을 한다고 주장하는 정치인들이 있다"며 안 대표를 불러 세운 뒤 "자화자찬은 거의 없고 외국발 칭찬이 대부분이다"고 비판하려면 똑바로 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배가 아프면 병원에 가든가 화장실에 가라"며 다 배가 아파 하는 소리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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