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무소속으로 21대 총선에 뛰어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대구 수성을 후보)는 맨끝에 위치한 자신의 자리에 순간 당황했다며 이렇게 만들어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덕을 잊지 않겠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 홍준표 "늘 1,2였는데 이번엔 꼴찌네"…다 황교안 김형오의 덕분
홍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늘 1번 아니면 2번으로 출마를 했는데 황대표,김형오 덕분으로 이번에는 (제일 끝자리인) 8번이 됐다"고 꼴찌는 처음으로 이를 경험케 해 준 황 대표,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을 불러 세웠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무소속의 비애를 절감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던 홍 후보는 투표용지 끝자리에 앉았지만 "투표 용지중 제일 끝에 찍으면 되니, 투표하기는 훨씬 쉬워 졌고 '제일 끄트머리에 찍으면 된다'며 홍보하기도 쉽다"라는 점을 위안삼았다.
◇ 정당 의석에 따라 기호 1~6번은 전국 통일기호…그 뒤를 기타정당, 무소속 순으로 기호배치
기호(1,2,3번 등)는 '지역구 의석 5개 또는 직전 선거 득표율 3%이상' 한 정당에게 우선 주어진다. 이를 전국 통일기호라 하며 의석수에 따라 번호가 매겨진다. 21대 총선 전국통일기호는 더불어민주당 1번, 미래통합당 2번, 민생당 3번, 미래한국당 4번, 더불어시민당 5번, 정의당 6번 등 1~6번으로 모든 지역구에 적용된다.
7번부터는 기타정당-무소속 순으로 기호가 배분된다. 무소속 출마자가 많을 경우 추첨에 의해 기호를 배정받는다.
대구 수성구을에는 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그 뒤 기호인 8번을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