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김동철 민생당 후보(광주 광산갑) 후보가 남의 당인 민주당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낙연 전 총리(민주당 서울 종로후보)를 내세워 선거운동하고 있다며 "그 민망함이 극에 달하고 낯이 뜨겁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5선에 도전한다는 민생당 김동철 예비후보(광주 광산갑)가 본인의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간 대형현수막을 내걸었다"며 "타당 유력인사의 인기에 숟가락을 얹는 (이런) 처세술이 낯 뜨겁다"고 발끈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가 차려진 건물 외벽에 '50년 막역지기 김동철· 이낙연'이라며 큼지막한 홍보 현수막을 내 걸었다.
이경 부대변인은 김 후보를 향해 "어린 학생들 반장선거에서도 인기 많은 자신의 친구를 내세워 나를 뽑아 달라고 홍보하지 않는다"며 "하물며 이러한 '친분과시' 선거운동의 주인공이 5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이라면 그 민망함은 극에 달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 부대변인은 "5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김 후보가 내세운 것이 고작 타당 후보와의 '친분과시'라니, 권력획득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은 중요하지 않는 듯한 모습, 민망한 꼼수로 승부하려는 전략이 'parasite'(기생충)를 떠올린다"라는 독설도 마다하지 않고 김 후보를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