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40년 보던 '조선일보' 절독한 사연

입력 2020.03.23 07:35수정 2020.03.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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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40년 보던 '조선일보' 절독한 사연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홍준표 전 대표의 선거운동 모습. 홍 후보는 23일 '홍 후보가 만만한 곳을 골라 출마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조선일보 보도에 반발, '절독'을 선언했다.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 수성을 예비후보(무소속)가 23일 "40년간 보던 조선일보를 오늘부터 끊는다"고 절독을 선언했다.

대표적 보수 정치인이 보수언론과 절연을 공개적으로 알린 일은 극히 이례적으로 조선일보가 이날자 6면에 "통합당 낙천 현역들, 만만한 곳 무소속 출마"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홍 후보와 관련해 "최종 행선지를 대구 수성을로 정한데는 원내 진입경험이 없는 여성 후보가 공천됐기 때문이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또 "통합당 관계자는 '대구가 경남보다 보수색이 강하고 총선까지 시간이 부족한 점 여러 여건을 따져봤을 때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막천에 희생된 사람들을 일괄로 싸잡아 비난 하면서 만만한 곳 골라 출마한다는 기사로 내가 수성을로 온 것은 수성을 공천자가 결정되기 10일 전의 일이고 나는 현역도 아닌데 현역 낙천자와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내가) 마치 수성을에 여성 공천자가 되기를 기다렸다는듯이 기회주의적인 출마를 했다는 조선일보 기사는 참으로 참기 어려운 악의적인 기사다"며 "정적쳐내기 협잡 막천이라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것이 조선일보의 사시(社是)인가"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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