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맹폭격한 진중권 돌연 사과.. 홍혜걸 뜻밖의 반응

입력 2020.03.19 08:36수정 2020.03.19 16:05
"지금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기에.."
홍혜걸 맹폭격한 진중권 돌연 사과.. 홍혜걸 뜻밖의 반응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는 "코로나19 사태에선 타이레놀이 이부프로펜보다 안전하다"라고 한 자신의 말에 비판을 가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잘못알고 한 발언이었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이를 흔쾌히 받아 들였다.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타이레놀'을 놓고 각을 세웠던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훈훈하게 일을 마무리 했다.

홍 박사는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중권님이 타이레놀 관련 제 페북멘트를 비판하신 것에 대해 사과했다"며 "용기있는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 역시 진단키트 문제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지금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기에 불신과 반목보다 화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저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는 같은 날 진 전 교수가 "(타이레놀이 이부프로펜보다 안전하다는)이 사안에 대해서는 홍혜걸씨가 옳았다"며 "죄송하다"고 고개 숙인 것에 대한 반응이다.


타이레놀 논쟁은 지난 15일 홍혜걸 박사가 "지금 열나면 타이레놀을 먹어라"며 "아스피린, 부루펜, 낙센 등 소염작용 있는 해열제는 코로나 예후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말이 있다)"고 말한 뒤 불거졌다.

이에 진 전 교수는 '"타이레놀 복용 조언은 근거가 불분명하다"며 "의학적 조언도 '야매' 말고 '정품'(으로 하라)"고 질타했다.

"마녀사냥으로 억울하다"며 하소연한 홍 박사는 17일 WHO권고( 이부프로펜 계열의 소염 진통제가 코로나19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니 소염 작용이 없는 해열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타이레놀 같은 약을 복용할 것)를 소개하는 것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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