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건설 옥상서 서있는 50대 남성, 인화성 물질 뿌리더니..

입력 2020.03.17 12:33수정 2020.03.17 16:22
알고보니 노동자 27명의 임금을..
빌라 건설 옥상서 서있는 50대 남성, 인화성 물질 뿌리더니..
충남 서천의 한 빌라 건설 현장서 50대 남성이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스1

(서천=뉴스1) 이병렬 기자 = 충남 서천의 한 빌라 건설 현장서 50대 노동자가 체불임금 청산을 요구하며 분신위협 소동을 벌이고 있다.

서천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A씨(56)는 17일 오전 9시 40분께부터 서천군 서천읍 사곡리 한 신축빌라 옥상에서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인화성 물질을 뿌리면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A씨는 빌라 건축현장서 조적공(벽돌 쌓는) 반장이며, A씨와 함께 조적공으로 일하는 노동자 27명의 임금 2억 2000만원이 체불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신축 빌라 시공사는 자금난으로 현재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고용노동부 보령지청 등은 A씨와 대화를 시도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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