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제가 몸 담은 미래통합당에 간곡히.." 한 말이

입력 2020.03.15 11:17수정 2020.03.15 13:13
"절박한 상황에서 죽을 지경에 있는 국민들에게.."
권영진 "제가 몸 담은 미래통합당에 간곡히.." 한 말이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0.3.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대구=뉴스1) 문창석 기자,윤수희 기자,남승렬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은 1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점에 대해 "금융지원 중심의 정부 안은 간접 지원이라 직접 지원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식당은 문을 닫고 있고 일용직 근로자와 택시기사는 영업이 안 되는데, 이분들에 대해 직접 지원이 필요하다"며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도 산업 활동이 마비돼 임대료를 못 내서 절절매고 있다. 여기서 생존하지 못하면 회생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이 생존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하는데, 이것도 직접 지원"이라며 "대구에 대한 지원에 미래통합당도 반대하지 않는다. 지난번 원내대표를 만났을때 전폭적으로 지원한다고 했으니 반대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제가 몸 담은 미래통합당에 간곡히 말씀드린다.
포퓰리즘이 아니라, 절박한 상황에서 죽을 지경에 있는 국민들에게 생존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모든 시민들에 똑같이 나누는 게 아니라 중위소득 85% 이하인 32만명에 대한 긴급 위기 상황에서의 생계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 자영업자, 중소상공인도 모든 사람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매출액 3억원 이하에게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 부분을 포퓰리즘이라고 한다면 국민의 아픔에 동참하는 정치가 아닐 것이다. 그렇게 안 될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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