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2만원 인상' 국회의원, 월급 확인해보니..

입력 2020.03.14 06:05수정 2020.03.14 10:42
일도 안하면서 그래도 월급은 계속 오르네
'연봉 12만원 인상' 국회의원, 월급 확인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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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2만원 인상' 국회의원, 월급 확인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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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올해 국회의원들의 연봉은 1년 전보다 12만원 오른 1억5188만원으로 책정됐다.

2015~2017년 국회의원 수당이 동결된 후 인상폭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억대에 달하는 고연봉을 자랑한다.

14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수당, 상여금, 경비 등을 포함한 2020년 국회의원의 총 연봉은 1억5188만원으로 전년 1억5176만원보다 12만원 올랐다.

이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국회의원 연봉이 1억4737만원으로 동결된 뒤 3년 만의 최저 인상폭이다.

국회의원 연봉은 2017년 1억4737만원에서 2018년 1억4994만원으로 257만원(1.7%) 인상된 데 이어 2019년 1억5176만원으로 182만원(1.2%) 올랐다. 국회의원 연봉은 올해 12만원 인상으로 3년 연속 인상됐으나 예년에 비해 인상폭이 적어 사실상 동결이나 마찬가지다.

국회의원 연봉은 직장인의 기본급에 해당하는 수당(세비)과 명절휴가비 등 상여금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특별활동비 등 경비도 매달 지급된다.

올해 국회의원이 받는 일반 수당은 월 675만1300원이며 관리업무수당과 정액급식비는 각각 60만7610원, 14만원이다. 매달 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은 월평균 749만8910원이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8999만원에 달한다. 올해의 경우 일반수당과 관리업무수당은 지난해와 동결됐으며 급식비만 1만원 올랐다.

여기에 국회의원은 올해 상여금으로 정근수당 675만1300원과 명절휴가비 810만1560원도 받는다. 정근수당은 1월과 7월 각 일반수당의 50%가 지급되며, 명절휴가비는 설과 추석에 각 일반수당의 60%가 지급된다. 의원 1명이 받는 상여금 총액은 1485만2860원이다.

국회의원이 매달 받는 경비는 입법활동비 313만6000원과 특별활동비 78만4000원이 포함됐다. 특별활동비는 300일 기준으로 회기 중 1일당 3만1360원이 지급된다.
경비 총액은 월 392만원이며, 연간 4704만원이다.

수당과 경비 등을 더해 국회의원이 한 달에 받는 월급은 1266만원이다. 가족수당과 자녀학비보조수당은 지급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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