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지난 10일 3년여 만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11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불안을 느끼는 분들에게 간이 유전자 검사(PCR)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싶다"며 "우선 100만명분. 신청 방법 등은 지금부터 준비"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PCR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그러나 반응은 예상 외로 좋지 않았다. "의료기관 혼란 초래한다" "독선적이다"는 등의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손 회장은 결국 "검사를 하고 싶어도 검사를 받을 수 없는 사람이 많다고 들어서 생각한 것인데, 여론이 안 좋으니 그만둘까…"라는 트윗으로 철회의사를 내놓고 말았다. 소프트뱅크 홍보실은 "(손 회장의) 개인적인 활동으로 (코로나19 검사 지원을) 검토했으나, 여러 의견을 고려해 철회했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한편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일 오전10시 기준으로 1334명이다. 전일 대비 56명 증가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