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스페인의 한 도시에서 지난 주말 사자가 어슬렁거리며 다니고 있다는 제보가 속속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지만 잡고 보니 큰 개였다고 온라인 뉴스 매체인 허프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이 개는 몸집이 크고 머리털을 이상하게 깍아 사자처럼 보였다.
몰리나 데 세구라 경찰은 8일 트위터에 개의 사진을 올리고 사건의 전말을 소상히 밝혔다. 당시 경찰서에는 마을의 한 정원 근처에 사자가 있다는 신고 전화가 몇 차례 걸려왔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이 동물을 잡아 감금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몸에 마이크로칩을 갖고 있어서 스캔해보니 동물은 사자가 아닌 개였다. 개는 허리 아래부터만 털이 깎여 있었고 꼬리 털도 사자처럼 깎여 혼란을 야기시켰다.
경찰 대변인은 "우리는 개와 관련해 백신 등 몇 가지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주인이 개 털을 이렇게 깎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