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유영하 공천'.."면접 똑같이 보겠지만, 부적격 조건이.."

입력 2020.03.10 11:18수정 2020.03.10 13:44
박근혜 전 대통령과 '특수 관계'에 있다는 사실
미래한국 '유영하 공천'.."면접 똑같이 보겠지만, 부적격 조건이.."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전체회의. 2020.3.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한재준 기자 =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의 후보 신청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보겠다고 밝히면서도 우려를 내비쳤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공 위원장은 유 변호사 후보 신청에 대해 "지원자 부적격 조건이 있다. 보면 계파도 나와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어떤 종류의 불이익 없이 면접도 똑같이 다른 분들과 보는 걸로 했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특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 공천 심사를 하는데 고려할 점이 된다는 언급이다.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 형식적으로 별개의 정당이지만 통합당의 공천 기조와 전혀 다른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영남 현역 물갈이와 친박에 대한 공천배제 기조를 강하게 밀어부치고 있다.

공 위원장은 "이번에 539명의 후보가 지원했고, 오전 10시 당 홈페이지에 가면 비공개 후보자 71명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의 정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544명 후보가 신청했지만, 서류 철회 인사들이 있어 539명으로 최종 정리됐다.

공 위원장은 "여러 번 말했는데, 공천 방향의 첫째는 철두철미하게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며 "후보 인선 방향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둘째는 혁신적 공천"이라며 "관례나 선례를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의 기대감에 따라 과업을 재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마지막 역점은 '정치는 감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계파 중심의 나눠먹기 공천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국민과 유권자가 기대하고 원하는 결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후보 신청에는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미래통합당의 영입인재들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공 위원장은 '윤 전 관장의 비례대표 1번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정한 것이 없다. 공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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