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1들아, 첫 모의고사는 이렇게 치뤄라..행동지침 발표

입력 2020.03.09 13:33수정 2020.03.09 13:49
대학수능과 같은 느낌으로~
예비 고1들아, 첫 모의고사는 이렇게 치뤄라..행동지침 발표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되며 3월 모의평가도 미뤄져 '4월 모의평가'가 돼버렸다. 오는 4월 2일 첫 모의 예비 고1 학생들에게는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 기초가 되는 소중한 기회다.

9일, 예비 고1 학생에게 도움이 될 모의고사 행동지침을 진학사와 함께 알아봤다.

■모의고사의 중요성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는 대부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해 이를 본 떠 실시한 시험이다. 따라서 모의고사는 실제 치르게 될 수능과 거의 동일한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능 문제 유형은 어떤 것인지,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시험시간이나 쉬는 시간 활용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힌트를 준다. 물론 수능과 차이점도 있다. 수학과 탐구영역에서 학생 선택에 따른 과목 선택 없이 동일한 문제로 시험을 치른다. 또 탐구영역의 등급 구분이 절대평가 된다는 점도 다르다. 시험 범위 역시 고교과정에서 배운 것이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중학교 교육과정을 범위로 한다. 학생들이 첫 모의고사를 경험하며 가장 생소하게 여기는 부분은 시험시간이다.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2분까지 오랜 시간동안 시험을 치르는 경험을 해보지 못했을 뿐 아니라 국어는 80분, 수학 100분, 영어 70분 등 한 영역 당 시험시간도 중학교 시험에 비해 매우 긴 시간 집중해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모의고사 연습 뿐 아니라 혼자 문제풀이 등을 할 때에도 계획을 세워야 장기적인 대비를 할 수 있다.

■모의고사 준비하기
고3 학생들이 국어 영역에서 까다로워 하는 부분은 독서(비문학) 파드다. 수능 국어 독서 파트는 꼭 읽어야할 정보량도 많고, 그 주제 역시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 매년 높은 오답률을 자랑한다. 하지만 고1 모의고사는 다르다. EBS에 정리된 지난해 3월 모의고사 오답률을 보면 Top10 중 6문제가 문학 관련 문제다. 이 같은 차이는 아직 학생들이 수능 국어에서 사용되는 문학 개념을 생소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수학과 탐구 영역의 경우 범위에 따라 시험 결과가 크게 차이나기도 한다. 특히 수학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이 지난 중학교 과정에 대한 복습보다 고등학교 범위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 까다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3월 모의고사를 잘 치르러면 까다로웠던 문제를 다시 풀이해보거나 과정을 상기시켜 보는 게 도움이 된다. 영어는 절대평가라 좋은 등급을 받기 쉽다는 인식이 있다. 그렇다고 영어시험 난이도가 쉽기 때문이라고 이해해서 안된다. 지난해 고1 학력평가 영어 오답률 Top10의 평균은 63.6%였는데 국어는 61%로 영어 오답률이 더 높았다. 특히 학생들이 까다로워 하는 것은 빈칸, 순서 정렬과 같은 유형이다. 단기 처방은 어렵겠지만 단어 암기, 구문 공부를 꾸준히 해 나갈 필요가 있다.

■모의고사 결과 활용
학교에서 치러지는 정기고사는 등급 등을 통해 학교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고교에 따라 학업역량 차이가 존재해 객관적 위치를 확인하고 대입 전략을 모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반면 모의고사는 전국 고1 학생 사이에서 본인의 위치를 알려주기 때문에 객관적인 상황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정시 지원 가능권 대학을 상정해 볼 수 있고 지원 전형 등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져 대입 전략의 기초가 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고1 모의고사의 경우 그 결과에 너무 연연할 필요 없이 결과에 대한 원인 분석을 꼼꼼히 하면 된다"며 "문제에 대한 오답 정리 뿐 아니라 시간 관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점검을 해볼 기회"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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