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이길표 기자 = 세종시에서 줌바댄스 학원 수강생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학원들이 수강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줌바댄스 학원(도담동·새봄GX) 강사와 수강생, 그리고 이들의 접촉자 등 8명(여아 포함)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들 중 3~6번 확진자는 해당 학원에서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사(2번·42·여)로부터 수강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줌바 학원에서는 3번(보건복지부 공무원·20·여성)과 4번(새뜸마을·50·여성), 5번(가락마을·40·여성), 6번(범지기마을·50·여) 등이 추가 확진자로 나왔다.
4번 확진자는 세종스즈키바이올린첼로음악학원에서 수강생을 가르치고 있다.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반곡동에 사는 40대 여성과 아름동에 사는 10대 여아는 4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운영하는 학원 등을 폐쇄조치 하고 방역소독을 진행했다.
시는 확진자와 접촉한 수강생 등 56명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진행한 결과 전날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만에 4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줌바댄스 접촉자 1명과 보건복지부 접촉자 3명, 바이올린 교습소 접촉자 18명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확진환자와 접촉한 수강생 등을 자가격리 조치한 뒤 이동경로를 파악해 추가 접촉자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세종시의 전날 오후 8시까지 기준 누적 환진자는 6명, 접촉자는 290명이었지만, 7번 확진자와 8번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면 그 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