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을 단수공천을 받은 정청래 전 의원은 2일 "안철수 의사선생님께 박수를 보낸다"며 "아무리 봐도 의사가운이 잘 어울린다"라는 말로 정치가 아닌 본업인 의사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때 안철수를 좋아한 적이 있었다"며 그때를 "컴퓨터 버이러스 백신 만들고 청춘 콘서트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 가운을 입고 대구에 달려가 오랜만에 박수를 받는 안철수, 그의 아름다운 봉사활동이 하루 이틀 사진 찍기용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한 뒤 "'나 이렇게 봉사활동했으니 국민의당에 표를 달라'고 고 하는 큰 실수는 더더욱 안했으면 좋겠다"고 은근히 압박했다.
그러면서 "축구 선수는 축구장에 농구 선수는 농구 코트에 있을 때 빛난다"며 "축구 선수가 농구코트에 있으면 왠지 어색하다"고 지금은 안 대표가 마치 농구코트에 선 축구선수인 듯하다고 꼬집었다.
서울대 의대에서 기초의학을 전공한 안 대표는 서울대 의대 동기동창이자 병리학 전문의인 부인 김미경씨와 함께 지난 1일부터 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진 자원봉사에 동참했다. 이에 대해 칭찬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여권과 민생당 등 경쟁 정당에선 '대권으로 가기 위해 계산된 행동'이라는 등 다른 각도로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