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신천지 교인 1500명 연락 두절"

입력 2020.02.28 08:48수정 2020.02.28 09:50
햐.. 진짜 대단들 하다
"서울 소재 신천지 교인 1500명 연락 두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23일 서울 동대문구 신천지예수교 서울야고보지회 동대문교회가 폐쇄 돼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이진호 기자 = 서울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는 감염 숙주로 지목받고 있는 신천지 교인 2만8317명에 대한 감염여부 전수조사 결과를 28일 오전 공개한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코로나19정례브리핑에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서울 소재 신천지 교인 2만8317명에 대한 명단을 넘겨받고 25개 자치구를 동원해 27일 하루 동안 전수조사를 진행해 왔다. 진행 결과 신천지 교인 1500여명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신천지로부터 2만8300명의 명단을 받아 오늘 종일 전화를 돌렸다"며 "1500명 정도는 아예 응답하지 않거나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이 고위험군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 부분은 이만희 총회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박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27일까지 명단을 통해 파악된 서울 소재 모든 신천지교인에 대한 일대일 전화상담을 통해 증상여부와 고위험군 해당여부 확인을 마치겠다"며 "1차 조사에 불응하거나 연락이 닫지 않는 경우 주소지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하는 등의강도 높은 2차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서울시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은 1명으로 이 환자는 대구 신천지 예배 참석자로 확인된 상황이다.

시는 지난 25일부터 서울 전 지역에서 신천지 관련 집회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만약 집회를 개최할 경우 벌금 300만원 이하 처벌조항으로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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