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밝힌 후보의 기준에 진중권이 한 말 "공지영씨의.."

입력 2020.02.24 07:16수정 2020.02.24 10:43
"이게 자기를 피하라는 메시지라는 것을 팬들은.."
유시민이 밝힌 후보의 기준에 진중권이 한 말 "공지영씨의.."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지난 23일 KBS 1TV '정치합시다'에서 연민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 앞뒤 안맞는 말을 하는 사람은 뽑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KBS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사돈 남 말 하듯 한다'며 국민들이 뽑지 말아야 할 공직자가 바로 유 이사장 같은 타입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진 전 교수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시민씨가 (이날 방송에서) 피해야 할 후보의 기준을 밝혔는데 두 가지랍니다"며 ""첫째 연민의 정이 전혀 없어보이는 사람, 측은지심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 타인이 당한 불행한 일에 대해 연민을 보이지 않는 사람은 공직자로서 부적합하다(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 기준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조국을 옹호한 것이 '연민의 정'이자 '측은지심'의 발로였다는 자기 변명으로 원래 공지영씨의 모드였는데, 유시민씨가 벤치마킹했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이 주장한) 두번째는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을 하는 사람은 올바르지도, 똑똑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는 그런 유형은 피하는 게 현명하다(는 것이다)"며 "자신이 공직에 나갈 의사가 전혀 없음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잘 생각하셨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분이 자기 얘기를 남 얘기하듯이 해서 이게 자기를 피하라는 메시지라는 것을 팬들은 모를 것이다"며 "(유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인) 알릴레오 시청자들도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을 하는 사람'은 '피하는 게 현명하다'는 것을 알아야 할 텐데…"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유시민 이사장은 23일 오후 8시5분 방영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 정치합시다' 에서 "저의 후보 선택 기준은 후보의 공약보다 그 사람이 뭘 하고 살았나를 눈여겨보는 것이다"며 이 같이 2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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