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된 황운하, 경찰직 떠나며 "복직할 가능성은..머지않아"

입력 2020.02.23 11:13수정 2020.02.23 11:17
"35년 경찰생활을 직위해제로 마감하리라고는.."
기소된 황운하, 경찰직 떠나며 "복직할 가능성은..머지않아"
4일 오후 대전 중구 용두동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있는 건물 외벽에 4·15 총선에 출마하는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경찰인재개발원장)의 홍보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2.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아산=뉴스1) 송애진 기자 =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은 "정부인사발령에 따라 현 직책인 경찰인재개발원장의 직위가 해제됐다"며 "지난 21일자로 사실상 경찰직을 떠났다"고 밝혔다.

황 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법에 따르면 기소된 공무원에게는 직위를 부여하지 아니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현 직책수행이 곤란한 사정이 있는 경우 직위해제 처분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경찰인재개발원장 직책을 성실하게 수행하기에 부적절한 상황에 놓여 있고, 우한교민들 관련 업무가 종료된 이후에는 직위해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특히 "기소된 상황이라서 재판준비도 해야 하지만 인재개발원장 직책과 21대 총선 예비후보자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건 매우 어색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 원장은 "경찰로 복직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사표수리 절차도 진행되고 있고, 머지않아 순리대로 사표수리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5년 경찰생활을 직위해제로 마감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없는 죄를 만들어내는 검찰의 치졸한 공격이 마침내는 저에게 큰 타격을 준 셈인데 정의가 패배하는 역사를 만들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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