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라고 주장하며 마을 주민들을 공포에 질리게한 중국 남성이 10일 구류 처분을 받았다.
전일 중국 관영 매체 CCTV 보도에 따르면 스촨(四川)성 작은 마을에 거주하던 한 남성은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주장했고, 30여 명의 주민들은 그를 피하기 위해 외양간으로 대피해 9일 간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오랫동안 상하이에서 일을 하다 지난 1월30일 본래 살던 스촨성 마을로 돌아왔다.
소식을 접한 인근 마을 관계자는 이를 파출소에 알렸고, 코로나19 검사 결과 그의 말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그는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체포됐고 지우룽현(九龍縣) 공안국은 "해당 남성을 치안관리처벌법에 의거해 10일 구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