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경남 양산을 출마 의지를 밝힌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에 대해 "혼자 판단하는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SBS 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4·15 총선에서 홍 전 대표의 출마지를 두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홍 전 대표의 출마가) 더 필요한 장소도 있고 또 지금 (홍 전 대표가) 얘기하는 곳도 갈 수가 있겠다"면서도 "당과 협의를 해야하니까 그런 과정에서 최적의 결론이 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수도권 험지 출마를 거부하던 홍 전 대표의 경남 양산을 출마 결정을 두고 "절반의 수확"이라고 표현했지만 황 대표가 직접 나서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황 대표는 자신의 서울 종로구 출마와 관련해서는 "저의 선거가 아니라 우리당의 선거고 또 자유 우파의 문재인 정권과의 싸움이 될 수 있는 선거다"며 "당 대표로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국민께 폭로하고 또 그것을 고쳐나갈 수 있는 모멘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15총선에서 목표로 하는 비례대표 의석에 대해서는 "전체가 47석이다. 일부는 기존 정당에 배당되고 하기 때문에 총수는 많지 않다"면서도 "20석 이상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당이 지난해 5·18 망언으로 구설에 오른 이종명 의원을 1년 만에 제명하고 미래한국당에 입당하게 한 것은 꼼수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 의원과 관련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있다. 찬반 양론이 있다"며 그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당에서 제명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황 대표는 보수통합에 참여하지 않은 우리공화당 등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헌법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우파 정치 세력들이 다 함께 모이자는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며 통합 여지를 남겨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