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文대통령,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가만히 계십시오"

입력 2020.02.04 09:45수정 2020.02.04 14:50
"정부 무능함에 분통이 터지는데.."
심재철 "文대통령,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가만히 계십시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일창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0일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돌아보면 그저 일, 일, 일이었다"고 한 것에 대해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정부 무능함에 분통이 터지는데 문 대통령의 자기 칭찬에 국민은 아연실색한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000일 동안 문 대통령이 한 일은 한·일 경제추락, 일자리 참사, 허술한 국민 안전, 검역·방역 구멍, 안보위기, 외교 고립, 민생 파탄, 검찰 수사 방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날치기 처리"라며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가만히 계시라고 주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소득주도 성장정책, 북한 짝사랑으로 나라가 멍들어가고 있고 대통령이 일할수록 나라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을 국민이 잘 안다"며 "문 대통령은 자기도취에서 빠져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애초 3~4월에서 6월로 연기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은 총선 전 시 주석의 방한을 성사 시켜 그 바람으로 총선을 이기려 계획했지만, 그 계획이 폐렴(신종코로나)으로 망가지니 중국에 찍소리 못하고 눈치만 본다"며 "자신들의 정략에 국민 안전은 뒷전이 됐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여당이 '가짜뉴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감염자가 보건소에 근무한다고 하더니 김상희 신종코로나 대책특위 위원장은 한국의 검역체계 기준 체온이 37.9도라고 했는데 가짜뉴스다.
국내 검역의 유증상자 발열 기준은 37.5도"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인재영입에 대해서도 "불량상품을 인재영입이라고 속이며 가짜 포장을 하고 있는데 국민에게 가짜뉴스를 살포하는 것"이라며 "감정팔이 식 너절한 쇼라는 것이 드러났다. 국민을 속이려는 추한 짓을 그만두고 제대로 된 사람들을 영입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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