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의 확신 "임종석, 비서실장으로 재임할 때.."

입력 2020.01.31 10:09수정 2020.01.31 11:10
임종석 전 실장은 11시30분가량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박지원의 확신 "임종석, 비서실장으로 재임할 때.."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31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재임할 때 그러한 업무(6·13 지방선거 개입)는 하지 않았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저도 비서실장을 한 사람으로서 절대 대통령을 대신해서 그러한 일을 할 수 없다"며 "임 전 실장이 검찰에게 인고의 세월을 보낸 경험이 있었던 만큼 어제(지난 30일) 당당하게 나가서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이제 검찰이 판단할 문제"라고 이렇게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11시간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또 박 의원은 "그러한 혐의(선거개입 혐의)를 가지고 검찰이 조사를 했지만 임 전 실장은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것"이라며 "검찰이 목적을 가지고 기획을 했는지 여부는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의 임시생활시설 위치를 충남 천안에서 충남 아산 등으로 옮기는 정부의 결정에 대해 박 의원은 "지역주민으로서는 시설의 유무를 떠나서 누가 자기 마을에 그런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하겠냐"며 "대승적 차원에서 아산, 진천 주민들도 협력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전세기 운항을 두고 우선 1대만 승인하겠다는 통보를 하는 등의 중국의 대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앞으로를 위해서도 (중국에) 강력하게 항의를 해야하고 중국도 일종의 엑소더스를 염려해 밤에 출발하라고 한 것 옳지 않다"며 "우한에서도 초동에 공개를 하고 철저한 방역을 했다고 하면 이런 난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이른바 '보수 대통합'에 대해서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합의를 해야하는 데 불가능할 것"이라며 "최근에 사분오열됐는데 지금은 '사분팔열'돼 있었고 연대는 가능하겠지만 중도·보수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그리는 그런 보수 대통합은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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