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가 밝힌 진실 "안철수, 귀국할 때 이미.."

입력 2020.01.31 09:46수정 2020.01.31 10:07
역시 간철수답다
손학규가 밝힌 진실 "안철수, 귀국할 때 이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2020.1.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박정윤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1일 "알고 보니 안철수 전 대표가 귀국할 때 이미 탈당과 신당 창당을 준비했다"며 "허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안 전 대표를 기다렸고, 그분이 돌아와 마음껏 자기 역할을 하고 바른미래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도록 모든 도움을 주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안 전 대표가 당을 떠나 저도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쪼록 안 전 대표가 국민 행복을 위한 실용정치,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해주기를 바란다"며 "이제 우리는 더욱 힘차게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젊고 유능한 미래세대 인재 영입에 나설 것"이라며 "젊은 미래세대의 영입뿐 아니라 주력 파트너로서 통합과 연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최고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 6명이 출당 조치를 요구한 것과 관련, "얘기도 안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회의에서 "안 전 대표가 탈당하면서 바른미래당을 재건하겠다는 꿈을 접었다는 것은 바른미래당 구성원에게는 참혹한 일"이라며 "안 전 대표는 (재건의) 꿈을 접었다고 해도 바른미래당 당원과 국민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바른미래당에 있으면서 출당을 요구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은 이미 정치적으로 탈당했다고 말했다"며 "본인의 욕망을 연장하기 위해 당에 남았다고 하는 것이 솔직하다. 그냥 탈당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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