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누르고 2위에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의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다르면 윤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10.8%로, 이낙연 전 총리 32.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줄곧 2위를 고수하던 황 대표는 10.1%로 3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5.6%, 박원순 서울시장 4.6%,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4.4%,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4.3% 순이다.
이번 조사의 특징은 윤 총장이 무당층 내에서 15.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전 정권 수사를 주도하며 보수층의 날이 선 비판을 받았지만, 문재인 정권 비리도 가차 없이 수사하며 보수층과 무당층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윤 총장은 보수 성향 응답자 가운데 19.1%의 지지를 받아 황 대표 26.4%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반면, 중도 성향 내에서는 11.9%로 6.3%의 황 대표를 약 2배 가까이 앞섰다.
이 전 총리는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대일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0.1%(총 통화시도 9946건)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일보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