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서 화재.. 불길 막은 육군 간부

입력 2020.01.30 12:06수정 2020.01.30 14:00
아파트 9층까지 오르내리며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서 화재.. 불길 막은 육군 간부
지난 27일 오후 8시55분쯤 강원 홍천군 연봉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소방관이 소방호스를 이용해 진화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0.1.30/뉴스1 © News1


(홍천=뉴스1) 김경석 기자 = 강원 홍천군 한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에서 발생한 불 확산을 신속한 대응으로 막은 육군 간부가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3기갑여단 기갑수색중대 서무원 상사(33)다.

30일 부대에 따르면 서 상사는 지난 27일 오후 8시쯤 설 연휴를 맞이해 고향을 방문한 뒤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주차된 한 차량이 불타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바람이 세게 불어 불이 옆 차량으로 옮겨 붙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 서 상사는 아파트 6층까지 뛰어올라 비치된 소화기를 가지고 진압을 시도했다.

그러나 진압이 더뎌 다시 계단을 올라가 9층의 소화전을 열고 소방호스와 다른 소화기를 가져와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후 출동한 소방이 소방호스를 이용해 불길을 잡아 자칫 크게 번질 수 있는 참사를 막았다.

이에 홍천소방서는 이날 신속한 화재진압 공로로 서 상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서 상사는 "제가 아니더라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누구나 화재진압에 앞장 섰을 것"이라며 "언제라도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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