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게 다시 손 내민 손학규 "어제 회견에서.."

입력 2020.01.29 09:40수정 2020.01.29 09:48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정치는 이제 바꿔야 한다???
안철수에게 다시 손 내민 손학규 "어제 회견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9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형진 기자,유새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9일 "안철수 전 대표는 저와 버팀목 역할을 하자"며 "그렇지 않고서는 구태 정치 연결의 고리를 끊어낼 수 없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기자회견에서 안 전 대표에게 제안한 바도 미래세대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총선을 위해 영입한 청년 인재가 미투(Me Too) 논란에 휩싸여 자격을 자진 반납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며 "문제가 된 청년은 자유한국당에서도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청년 인재 영입을 정치세대 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선거용 일회성 이벤트로 여기는 거대 양당의 작태가 한심하다"며 "민생 경제를 위한 건전한 정책 대결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총선 승리만을 위해 반복되는 구태 정치스러운 사건들에 국민은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정치는 이제 바꿔야 한다"며 "구태 정치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정치구조를 바꾸자"고 했다.

손 대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과 관련 "어제 우리 정부가 중국에 고립된 우리나라 국민을 소환하기 위해 전세기를 급파하기로 한 결정은 잘한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중국 춘절(春節·중국 설) 기간에 수많은 방문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 감염병 위기단계를 격상하는 등 정부의 늑장대응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때문에 또다시 경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염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사스나 메르스 때처럼 국민 공포가 일상화돼 가뜩이나 위축된 상권이 더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는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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