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우한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는 가운데 야생동물 식용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동물보호단체 ‘한국동물보호연합’ 측은 “오는 29일 중국 대사관 앞에서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인 야생동물 식용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보호연합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구호 제창 및 야생동물 가면을 쓰고 진행하는 퍼포먼스 등을 펼친 이후 중국대사관 측에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보호연합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이 대륙을 넘어 한국, 미국, 유럽 등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우한 화난(華南) 시장에서는 수 많은 야생동물들을 전시, 식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일반 전통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부분의 야생동물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보균체다. 근래 들어 발생한 신종 바이러스의 약 70%는 야생동물에게서 유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세계적으로 전염병의 공포를 안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사향고양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는 낙타 등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연합 측은 “야생동물은 인간의 음식이 아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감염병 위기단계 수준을 ‘경계’로 상향시켰다. 질병관리본부의 ‘경계’ 수준 발령은 약 10년 6개월 만이다.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