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입시학원 스타강사가 과거 온라인에 게시한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스타강사 현모씨가 과거 작성한 SNS 글이 공유되며 확산되고 있다.
현모 강사는 SNS를 통해 “난 극상위권이어서 스탠(스탠포드 대학교)밖에 못 갔다. 너희가 나에게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 자본주의의 노예라고 하지 않았느냐”라며 “자본주의의 노예처럼 책 팔고 강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안한데 너의 10년이 내 한 달일 수도 있다. 소득세 120억원 낸 OO이가”라고 덧붙였다.
현모 강사는 현재 대학 입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을 가르치는 강사들 중 이른바 ‘일타 강사’로 통한다. 그는 강의 뿐만 아니라 본인이 집필한 교재 판매를 통해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는 지난 2018년 자신의 SNS를 통해 “2019학년도 한 해 100만권 판매가 목표였으나 아쉽게 99만권 선에서 끝이 났다”라면서도 "아쉬움도 있지만 수험생활에 간직할만한 교재를 집필하고 알차게 수업해야겠다는 마음이 활활 타오른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현모 강사의 교재 한 권당 가격은 평균 2만 5000원 수준이다. 이를 고려할 때 현모 강사의 교재 판매 수익만 약 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 2018년 초에도 강남의 320억원대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현모 강사의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교육 시장도 빈익빈 부익부가 엄청난 것 같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 “소득세만 120억원 냈다면 도대체 얼마를 번 것이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현모 강사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e콘텐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