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살해한 스무살 아들.. 살해 이유 들어보니

입력 2020.01.26 14:07수정 2020.01.26 15:43
"추우면 옷을 입으라"
아버지 살해한 스무살 아들.. 살해 이유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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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조정훈 기자 = 난방문제로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씨(20)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전날(25일) 오후 4시5분께 경기 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B씨(49)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건 직후 출동한 소방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안이 추워 보일러 온도를 높여야겠다고 말했는데 추우면 옷을 입으라고 말한 아버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들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B씨에 대한 부검을 27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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