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5병 마시고 60대 식당 주인 숨지게한 40대의 최후

입력 2020.01.23 10:57수정 2020.01.23 11:07
체포 당시 옷과 손에서 발견된 것은..
막걸리 5병 마시고 60대 식당 주인 숨지게한 40대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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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경기 부천의 한 식당에서 40대 손님이 60대 식당 주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씨(45)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22일 오후 6시 33분쯤 경기 부천시 심곡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식당 주인 B씨(63)의 얼굴 등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 식당은 테이블이 3개 밖에 없는 작은 식당이다. 사건당시에는 A씨와 B씨가 따로 술을 마셨으며, 이들 외에는 손님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함께 식당을 운영한 아내 C씨는 ""A씨와 B씨가 식당에 있는 것을 본 후 인근 시장에서 장을 보고 돌아왔더니 B씨가 쓰러져 있었다"며 "A씨는 가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갔던 것으로 기억난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체포당시 A씨의 옷과 손에서 혈흔이 발견됐다.


A씨는 이 식당에서 혼자 막걸리 5병을 마신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B씨의 얼굴을 몇대 때린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범행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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